北, 정찰위성 정상궤도 진입···3차발사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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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정상궤도 진입···3차발사 성공 주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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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현지서 발사참관...기술자들 축하
발사 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尹대통령 영국 현지서 NSC 상임위 주재
북한은 21일 22시 42분 28초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21일 22시 42분 28초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전날인 21일 밤 발사한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하고 항공우주기술총국 과학자, 기술자들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항공우주기술총국이 빠른 기간 내 수 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달 말에 열릴 당 전원회의에서 관련 결정이 이뤄지고 내년에 추가 발사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는 군 정찰위성을 발사한 지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은 당초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었는데, 이보다 하루 앞선 야간에 군 정찰위성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하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오늘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대로 적법 절차에 따른 대응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NSC는 별도 입장문을 내고 ‘9.19 군사합의’ 제1조 제3항에 대한 효력 정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시행하던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 활동을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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