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성공했나···日 “궤도진입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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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성공했나···日 “궤도진입 확인 안 돼”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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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방송 오전 7시 현재 보도 
“궤도 진입속도 도달 못한 듯”
미 국방부 “성공여부 검증 중”
북한은 21일 밤 10시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28초에 천리마-1형을 발사해 지구궤도에 정확히 안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2일 밝혔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일본은 22일 오전 7시 현재 북한이 쏜 위성 탑재 발사체의 지구 궤도 진입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발사된 발사체는 오후 10시 50분 첫 번째 분리를 해 예고했던 낙하구역 바깥 쪽인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떨어졌다. 오후 10시 55분 일본열도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상공을 통과한 발사체는 2분 후인 10시 57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오가사와라제도 오키노토리섬 남서쪽 1200㎞ 지점 태평양에 떨어졌다. 

NHK는 “두 번째 낙하지점은 예고한 낙하구역 안쪽”이라면서 “지구궤도에 위성이 투입된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는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위성을 중심으로 정보수집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space launch vehicleㆍSLV)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스럽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발사의 성공 여부는 검증 중”이라고 했다. 

미 국방부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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