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등 중국 소형칩 설계업체, 엔비디아 견제
상태바
텐센트 등 중국 소형칩 설계업체, 엔비디아 견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12.12 07:0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칩 사양 고급화, 가속화하고 마케팅 공세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성능 선전

 

텐센트 홈피 갈무리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텐센트 홀딩스 등 중국 칩 설계업체들이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사의 AI 칩을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정통한 4명의 관계자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칩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AI 반도체 규제 강화, 제재 우회 차단 등을 골자로 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방안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조치 이후 기존 제품 수출이 어려워지자 저사양 중국 맞춤형 AI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다. 미국 당국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와 소규모 AI 업체들은 칩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더 많은 마케팅 방문을 조직하고 있으다.

외부 고객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 중국 최대의 소셜 미디어 및 게임 회사인 텐센트는 딥 러닝 스타트업 엔플레임과 함께 개발한 AI 추론 칩 ‘Zixiao’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추진, 일부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성능을 선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사람은 텐센트가 이미지 및 음성 인식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A10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대안으로 Zixiao v1 변형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차단된 엔비디아의 L40S를 대체할 수 있는 AI 훈련에 최적화된 v2Pro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텐센트는 내부적으로 Zixiao 칩을 사용하며 외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컴퓨팅 성능을 대여하는데, 이 서비스에는 엔비디아 또는 AMD 칩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직접 판매에 나선 업체도 있다.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엔플레임은 AI 훈련 가속기 칩인 ‘Yunsui’를, 톈가이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만드는 일루바타 코어엑스(Iluvatar CoreX)는 엔비디아의 고급 A100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홍보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