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현재로는 유력한 北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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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주애, 현재로는 유력한 北 후계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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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활동·예우수준 종합적으로 분석
‘유력한 후계자’ 판단은 이번이 처음
김정은 아직 젊고 변수 많아 주시 중
국가정보원은 현재 상태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시사주간 DB
국가정보원은 현재 상태로는 김주애가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현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 차원에서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는 “다만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이날 오전 언론에 전달한 자료에서 조 후보자의 서면 답변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고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BC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는 지난해 군사 및 정치·경제 행사에 김 총비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가 부각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말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 관람 때 주애의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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