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애와 ICBM 발사대 생산 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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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애와 ICBM 발사대 생산 공장 시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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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방위력 강화 생산능력 확대 강조
조춘룡·조용원·이일환, 김여정 등 동행 
WSJ, 러 北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구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공장을 시찰해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생산 능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번 시찰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 발사 대차들과 각종 군용 대차들을 보시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보면서 “생산 투쟁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 미사일 발사 대차 생산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 과업”이라며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 정세하에서 우리가 쉬임없이 추진하고있는 국가 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핵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가는 데서 각종 전술 및 전략 무기 발사 대차 생산이 가지는 중요성과 우리(북한) 군대의 작전상 수요에 대하여 피력”하면서 “당면한 발사대형별 생산 계획과 전망적인 생산 계획 및 생산 능력 조성에 대한 과업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X(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X(트위터) 

그는 아울러 “우리 군대를 보다 급진적으로 현대화할 수 있게 공장은 생산 투쟁에서 비약적 성과를 계속 이룩해야 한다”며 공장 능력 확장과 관련한 중요 조치도 취했다.

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이동식 발사대(TEL)가 포착됐고,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 용으로 추정되는 발사대도 보였다. 화성-18형 발사대는 사진상 5대가 식별됐다. 이들 5대는 화성-18형 미사일이 들어가는 원통형 관(캐니스터)이 차량 위에 올려진 완성형이었고, 별도로 바닥에 놓인 캐니스터도 일부 찍혔다.

이번 현지 지도에는 지난 연말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비서에 오른 군수공업부장 출신 조춘룡과 조용원·이일환 비서, 김 위원장 친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미사일총국 지도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한편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 구매는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타격 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여 주목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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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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