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까지 타격···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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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까지 타격···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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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 두 달 만에
시험 발사 미사일 고도·사거리 등 미공개
김정은 언급 없어 시험 발사 불참 가능성
북한은 신형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사진=X(트위터)
북한은 신형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 확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를 비롯해 미사일의 제원 식별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하지 않았다.  

IRBM 사거리는 3000∼5500㎞로,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괌까지는 약 3500㎞, 알래스카까지는 약 6000㎞다. 괌에는 B-52 등 미군 전략자산, 알래스카에는 지상발사형 ICBM 요격체계가 있다.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고도 수십㎞로 비행하며 활공도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하기 쉽지 않은 무기에 속한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불참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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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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