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마침내 통과시켰다. 이로써 서방 군사 동맹을 확장하는 데 남은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했다.

튀르키예 의회는 24일(현지시간) 본회의에 상정된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87명, 반대 55명으로 가결시켰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3개월 후 뒤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집단을 보호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핀란드는 작년 4월 가입했다.

나토 회원국 가입 승인 안건은 본회의에서 표결이 통과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최종 비준된다.

제프 플레이크 미국 대사는 서면 성명을 통해 "오늘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한 터키 의회의 결정에 매우 감사한다. 나토 동맹에 대한 튀르키예의 헌신은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 관계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도 터키 의회의 승인을 환영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제 에르도안 대통령이 비준서에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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