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위원회 덤핑 조사 결과 남아있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상무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독일, 캐나다 등의 주석 도금 양철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한국 KG동부제철(KG 스틸)에 대해 최종 반덤핑 관세율 2.69%를 부과했다. 또한 중국 최고의 생산업체인 바오산철강유한공사의 주석제분 제품에 650%, 다른 모든 중국 철강업체에 331.9%의 상계금지 관세를 부과했다.
독일의 티센 크루프 라셀슈타인을 비롯한 독일 생산업체들은 6.88%의 최종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고, 캐나다 아르셀로미탈 도파스코를 비롯한 캐나다 생산업체들은 5.27%의 최종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상무부는 이들 상기 국가의 주석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덤핑되고 있고 중국산 주석 제품 수입도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관세 부과는 지난 8월 캐나다, 독일, 중국산 주석 도금 양철 수입품에 대한 상무부의 예비 반덤핑 관세 부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중국을 제외하면 당초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CLF)가 추구했던 두 자릿수, 세 자릿수 관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캐나다의 무역 장관 메리 응은 성명에서 "이러한 의무들은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공급망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 양쪽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악화시킨다"고 반발했다.
상무부는 네덜란드, 대만, 튀르키예, 영국산 주석 도금 양철제품이 덤핑되지 않았다는 기존 조사결과를 확인했다. 미국은 소비하는 주석의 절반도 안되는 양을 생산하고 있어 포장 산업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관세가 유지되려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덤핑 조사 결과로 인해 미국 생산자들이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야 한다. 투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