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첫 거래일 애플 충격으로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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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첫 거래일 애플 충격으로 보합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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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애플 투자 의견 매도로 전환
채권은 10년물 수익률이 4.000% 넘어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는 올해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을 비롯 기술주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07%) 오른 3만7715.04, S&P500지수는 27.00포인트(0.57%) 떨어진 4742.8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41포인트(1.63%) 내린 14,765.94로 장을 마감했다.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내리면서 애플 주가는 3.6% 하락했다. 7주 만에 최저치다. 이 주식은 S&P 500의 7%를 차지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한해에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실적도 현지 경쟁사인 화웨이의 부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37%, 아마존은 1.32%, 엔비디아는 2.73% 떨어졌다.

에너지지수는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원유가 하락했음에도 1.2% 상승했다.

정보기술 분야는 2.6% 하락하며 하락을 주도하며 지난 8월 2일 이후 지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보잉은 골드만삭스가 항공우주업체를 리스트에서 제외한 뒤 3.4%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웰스파고가 은행에 대한 가격 목표를 6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3.1% 오른 53.04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마감을 기록했다.

채권은 10년물 수익률이 4.000%를 넘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3.937%로 소폭 완화되는 등 미국 재무부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이 압박을 받았다.

이 같은 재무부 수익률 움직임은 올해 미국 금리 인하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완화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것은 차례로 성장주(그 중에서도 기술주)에 더 유리한 금리 환경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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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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