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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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보다 둔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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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국내총생산은 연율 1.6%로 증가
성장은 주로 소비자 지출에 의해 뒷받침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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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경제 성장률이 1분기 예상보다 둔화되었다.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이 연율 1.6%로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사전 추계에서 밝혔다. 성장은 주로 소비자 지출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GDP가 2.4%의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추정치는 1.0%에서 3.1%였다. 경제는 지난 4분기에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비인플레이션 성장률 1.8%를 웃도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소비지출을 이유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전망한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일자리 증가는 월평균 27만 6,000개인데 비해 10~12월 분기 평균은 21만 2,000개다.

미국은 다른 선진국들을 능가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기업들은 긴축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부채를 상환했다고 말한다. 기업들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이후에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력 사재기에 나서고 있고, 강력한 가격결정력 때문에 더 높은 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른바 핵심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2% 목표를 위해 추적하는 인플레이션 대책 중 하나다. 중앙은행은 7월부터 정책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할 것이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구매력을 주고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노동 수요와 비용 지표가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가구가 팬데믹 저축을 고갈시키고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단독주택의 신축과 분양을 부추기고 있는 분양주택의 극심한 부족으로 주거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를 예상하는 등 주택시장 경기도 주목거리다.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면서 지적 재산에 대한 사업 지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스턴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브라이언 베툰은 "기업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다소 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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