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독일의 산업 불황으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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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독일의 산업 불황으로 침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3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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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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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로존의 경제는 지난해 과거 강국이었던 독일의 산업 불황으로 인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은 유로존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마지막 분기에 경기 침체를 간신히 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유로존의 저조한 실적은 주로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와 중국과의 치열한 양방향 무역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이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해 전도됐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독일 경제는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0.3% 감소한 반면 블록 전체 생산량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확장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였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유럽 경제 책임자 디에고 이스카로는 "2024년 전망은 수요 감소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계속해서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유로존 활동이 올해 상반기 동안 사실상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두 나라 모두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여 중앙은행이 꾸준히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경기 침체에 대한 끔찍한 예측을 떨쳐버리고 작년에 2.5%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근로자들은 올해 구매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건설업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큰 폭의 경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ECB가 여름 이전에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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