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3월 금리인하 부인, “시장에 찬물”
상태바
파월 의장, 3월 금리인하 부인, “시장에 찬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01 07:2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레이션 2%로 대에 있다는 확신 없어”
"올해 어느 시점에 인하할 것" 여운 남겨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31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성명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힌트를주지 않았으며 실제로 정책을 설정하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것은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파월 의장은 금리 목표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데이터가 통화 정책 완화를 뒷받침하는지 확인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빠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연준의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는 지난 7월부터 5.25%~5.50%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7개월째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으며, 미국 경제 성장률과 고용 시장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강하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