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회원국 정상 모두 찬성
포탄 50여 만 발 우선 지원
포탄 50여 만 발 우선 지원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럽연합(EU)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약 72조원)을 원조하는 지원 패키지에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인 X에 올린 글에서 "27개국 정상 모두 EU 예산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500억 유로 지원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하고 장기적이며 예측 가능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EU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리더십과 책임을 지고 있다. 우리는 무엇이 위태로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2월 지원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수주일간 공방을 벌인 끝에 이뤄졌다.
한편, EU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포탄 지원안도 진척되고 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국방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말까지 52만4000천발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EU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100만발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3월 EU 국방장관들은 1년 동안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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