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日 반응] “기시다를 그냥 납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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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日 반응] “기시다를 그냥 납치해 주세요”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2.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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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기시다 총리에 화풀이성 댓글
"北이 돈을 원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납치문제에 대해선 적극적인 반응 보여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북과 관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화풀이성 댓글을 달았다. 사진=시사주간 DB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북과 관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화풀이성 댓글을 달았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기시다를 납치하면 오히려 일본에 이익이 될 것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언급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싸늘한 반응이 많았다. 

또 납치문제 해결이 안 되면 갈 필요가 없다는 것과 함께 북한은 돈을 원하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담화에서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담화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이 이런 담화를 낸 의도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북한(담화)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코멘트하는 것을 삼가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납치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반응이 많았다.

“평화적인 대화를 원한다면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와 기시다가 함께 가면 좋을 듯” “납치문제 해결이 안 되면 갈 필요없다” “그것 때문에 가는데 무슨소리” “납치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는가” “납치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기시다 총리의 최근 지지율이 16.9%로 사상 최저(지지통신)가 되면서 이에 대한 화풀이성 반응도 다수였다.

“기시다는 감당할 수 없다. 납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어쨌든 기시다와 교환합시다” “기시다씨 그냥 이대로 사임해 주세요”“기시다를 그냥 납치해 주세요” “우리 의원 전원을 줄게요” “기시다 어서 가세요. 그리고 돌아오지 마세요” 등의 반응이 나왔다.

북한이 돈을 원한다고 보는 국민들도 많았다.

“기시다 지지율과 김여정이 원하는 돈 윈윈하면 되겠네” “기시다 돈은 한 푼도 주지마” “일본이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납치문제 돈으로 해결” “아마 돈 때문에 저러는 것 같아요” 등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고 맞서 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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