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연습 반발···“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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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연습 반발···“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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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상태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 증폭
핵전쟁 발화조건 성숙 조선반도 지역
안보환경 통제 책임적 군사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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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일부터 시작된 한미 정례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에 대해 전쟁연습이라며 반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북한은 한미의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ield)’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국방성은 5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성은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이라며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방성은 그러면서 한미를 향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성은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시작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둬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에는 미군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와 한국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이 출격해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했다.

이번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한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연습에 날 선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자유의 방패' 연습을 빌미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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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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