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7년 만에 U-20 여자축구 아시아 정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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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7년 만에 U-20 여자축구 아시아 정상 올랐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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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전서 일본에 2-1로 이겨
최우수선수에 채은영- 골키퍼 채은경
“인민들에게 커다란 고무적 힘 안겨줘” 
북한과 일본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북한이 2-1로 승리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일본을 꺾고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17일 노동신문은 전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북한이 2-1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근 5개 대회(2011, 2013, 2015, 2017, 2019년) 연속 준우승했으며, 이번 우승은 2007년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

신문은 “경기가 시작되어 20분경에 먼저 실점을 당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연속 드센 공격을 들이댐으로써 경기 시간 44분 경과 86분경 13번 선수의 멋진 머리 받기로 상대 팀 그물을 연이어 흔들어 놓았다”고 경기 상황을 묘사했다.

또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 팀 선수들이 전면적인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우리 팀의 든든한 방어에 의해 거듭 좌절당하였다”면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채은영, 최우수 골키퍼에 채은경 등 북한 선수들이 선정된 소식도 전했다.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신문은 “우리의 미더운 여자축구선수들의 자랑찬 경기 성과는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확신성 있게 열어나갈 애국의 열의로 충만된 온 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고무적 힘을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어 3-0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승리 이후 북한 매체는 “우리나라 팀이 괴뢰한국팀을 타승했다”고 보도하며 한국을 ‘괴뢰한국’으로 지칭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지칭할 때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뜻을 내포한 ‘남조선’이 아니라 ‘괴뢰’로 표기해왔고, 지난달을 기점으로 ‘괴뢰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동족이 아닌 서로 다른 국가로 보는 북한의 인식이 반영된 표현이다.

한편,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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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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