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용 타일·배관 등 직접 만져봐
현송월 부부장 나홀로 폰사진 찍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동강맥주집’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검은 가방을 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내부공사 중인 대동강맥주집을 방문하고 마무리 공사에 대해 지시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다.
가죽점퍼를 입은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도 담배를 들고 지시하자 수행원들이 노트에 받아 적는 모습이 나왔고, 현송월 부부장은 나 홀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살림집 내부에 쓰일 것으로 추정되는 타일, 배관 등을 직접 만져보고 주택 내부, 상점 내부에도 들어가 뭔가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장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실태를 파악하고는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건설에서 당의 건축미학사상이 철저히 구현된 것이 눈에 띈다”며 “1단계 살림집들과 양상이 구별되게 반복성을 피하면서 우리 식의 고유한 멋과 특색을 살리며 무게있게 잘되였다”고 말했다.
또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몇가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는 “마무리공정까지 질적으로 완벽하게 결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건설을 시작한 화성지구 3단계, 다음해에 예정되여 있는 화성지구 4단계 전망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밝혀주면서 우리 수도를 가장 아름다운 사회주의문명의 발원지로, 눈부신 인민의 락원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시키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원칙들과 그 실현을 위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당 주요간부들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 박훈 내각부총리와 설계기관 책임일꾼들, 건설단위 책임일꾼들이 현지에서 맞이했다. SW
y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