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 군사적대결 선택 땐 모든 수단동원 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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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 군사적대결 선택 땐 모든 수단동원 필살”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4.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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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정일군정대학’ 현지 지도
“지금은 전쟁준비 더욱 철저해야”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으로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요구했다.

군정대학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보도에서 “나라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높은 김정일 군정대학 종대”로 처음 언급됐다. 이날 신문은 군정대학을 “우리 나라 군사교육의 최고전당”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당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및 중앙위 주요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시대 권력 핵심이었지만 부침을 거듭했던 황병서는 이번에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새 직책이 확인됐다.

황병서는 2017년 10월 총정치국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검열로 해임됐다가 2018년 공식행사에 다시 등장했으며, 지난해 2월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북한 군 계급에서 원수 다음으로 높은 계급인 차수 계급장을 단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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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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