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평택·당진항 자동차선 전용부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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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평택·당진항 자동차선 전용부두 착공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5.04.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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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 예정
15일 현대글로비스는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에서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동차선 전용부두 착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현대글로비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현대글로비스가 평택·당진항에 동차선 전용부두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에서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과 김희겸 경기 행정2부지사 등 정·관계 인사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동차선 전용부두 착공식을 개최했다.

평택·당진항 1번 부두 개발은 720억원을 들여 최대 8000대적(5만t급)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이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짓는 사업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201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부두가 완성되면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운 관련 하역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육·해상 운송 사업 역량에 항만 터미널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일관 물류서비스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며 "평택·당진항은 미래 동북아 자동차 허브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부두 신설로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포함, 해외 유수 자동차 메이커 수출입 물량을 매년 40만대 가량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수출입 물량은 물론 중장비와 같은 다양한 화물에 대해서도 '해상-항만-육상'으로 이어지는 '일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당진항 1번 부두를 통해 매년 21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60%는 현대·기아차 외 비(非)계열사 화주를 대상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최근 7년간 연평균 3%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당진항 역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물동량 연평균 성장률 역시 14.7%를 기록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항만은 완성차 해상 운송 네트워크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항만 하역과 운영 능력을 갖춤으로써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이번 항만 터미널로 일관 물류체제를 완성했다"며 "해외 유수 해운 기업을 뛰어넘는 경쟁력으로 한국 해운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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