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금복주, 이번엔 '구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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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금복주, 이번엔 '구라' 논란!!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7.03.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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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납금 의혹' 금복주 이번엔 '허위 입장발표'
금복주 김동구 회장.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강대오 기자] 향토지역 주류업체인 금복주가 하청업체로부터 명절 상납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복주가 밝힌 하청업체와의 거래 단절의 이유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금복주 하청업체인 A업체 대표 B씨는 지난 1월24일 경찰에 "금복주 전 홍보팀장 송모(46)씨에게 3년간 2800만원 상당을 상납금으로 바쳤다. 이후 상납금을 주지 않자 거래가 끊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B씨는 당시 경찰에 "금복주와 거래가 끊긴 것은 지난해 11월이다"고 밝혔다.

상납금 의혹이 일자 금복주는 지난해 11월 명절 상납금 의혹을 일으킨 A업체와 거래를 끊은 이유에 대해 "A업체가 아르바이트원에 대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복주는 "업체가 주장하는 상납금 문제는 송 전 팀장의 개인 비리 문제기 때문에 송씨를 사직 처리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복주의 이 같은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여성회가 지난달 21일께 A업체 대표 B씨의 진술과 아르바이트 급여명세서 등을 토대로 금복주의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한 결과 "A업체가 아르바이트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금복주의 주장은 허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여성회 관계자는 "B씨가 가져온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금복주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며 "A업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B씨는 최근 대구여성회에 금복주가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여성회는 현재 B씨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금복주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구여성회는 3.8대구여성대회에 금복주를 '성 평등 걸림돌 상'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금복주는 대구여성회와 B씨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복주 관계자는 "상황의 전후 관계가 잘못됐다"며 "우리가 제공한 아르바이트비를 A업체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거래를 중단했고 이후에 명절상납금 논란이 불거졌다"고 해명했다.

또 "아르바이트 급여 지급에 대해서는 A업체가 아르바이트생들의 경력 등에 따라 차등지급을 했는데 그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지난달 23일 금복주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하청업체 100여곳에 대한 회계·계약 장부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100여명을 상대로 소환조사와 방문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복주 전 부사장 박모(62)씨도 조사하고 있다"며 "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수사방향 등을 논의 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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