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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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지원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7.07.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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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해도 역시 300개 가량의 햇반 저단백밥 제품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사진 / CJ제일제당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제17회 PKU 가족캠프'를 후원했다고 2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한 후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캠프 참가자들의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의 기부도 진행해왔다. 올해 역시 300개 가량의 햇반 저단백밥 제품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충남 예산군에서 20~21일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해 일반 햇반(쌀밥)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을 약 10%로 낮춘 기능성 햇반이다.

제품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8억원이지만 연간 매출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윤과 수익성만을 생각했다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제품이다. 페닐케톤뇨증 환자 140여명을 포함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이 국내에 20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 후원을 통해 희귀병 환아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먹거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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