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제주항공 '인천-몽골' 운수권 앞두고 잡음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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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제주항공 '인천-몽골' 운수권 앞두고 잡음 터져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02.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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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운항서비스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이스타,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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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최근 항공업계는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인천~울란바토르(몽골)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저가항공사(LLC)도 마찬가지인 가운데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운항서비스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 오후 740분께 인천에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가려던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문제 등으로 출발이 7시간 지연돼 16일 오전 235분에야 인천 공항을 떠났다.

또 지난 16(한국시각) 오전 330분께 베트남 나짱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도 3시간 지연돼 새벽에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지난 15일 오후 1010분께 인천에서 필리핀 세부로 가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일방적으로 지연돼 출발이 4시간 지연됐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제보자에 따르면 세부 막탄세부국제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에게 제주항공 측은 정확한 설명 하나 없이 비행기를 연착시켰다.

제보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상 탓에 비행기가 연착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탑승하라는 말을 듣고 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탑승 이후 기내방송을 통해 결빙으로 인해 1시간가량 지연이 예상돼 안전한 곳으로 비행기를 이동하겠다는 안내를 들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 이제 출발하나 싶더니 이번엔 세부막탁국제공항 착륙금지 시간을 이유로 비행기 내에서 또 불편하게 시간을 보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연착으로 인해 발생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도 제주항공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탑승객들에게 고작 과자 1, 물 한 컵만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승객들에게 식음료는 현금이나 카드로 유료서비스 이용 가능하다는 기내방송을 전하며 도착 후에도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도 없었던 여객기 연착에 대한 사과도 없던 사 측 태도에 크게 실망 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한달 전에도 이와 똑같은 사건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

이처럼 저가항공사들의 잇따른 운항 지연으로 인해 한국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 운수권 확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항공산업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발표에 따르면 중대사고, 범죄 등 사회적 물의 일으킨 항공사 운수권 배분 제한 탈세·불공정거래 등 범죄경력자 항공사 임원 제한 강화 1개 항공사 독점노선은 주기적 평가 시행, 미흡 시 운수권 회수 운항스케줄 편성 단계부터 적정 정비시간 준수토록 점검·관리 면허결격 사유 발생 시 운수권 환수, 매출액 3% 과징금 부과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금일 국토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가 정한 각종 지표를 평가해 높은 점수를 얻은 곳에 운수권을 배분할 방침이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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