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렉시트 국민투표·2016년 미국 대선, 소셜 미디어 조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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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브렉시트 국민투표·2016년 미국 대선, 소셜 미디어 조작 영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4.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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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자, ‘TED 2019 세션 1’에서 폭로
‘TED 2019 세션 1(Bigger Than Us)’에서 연설하고 있는 캐롤 캐드월드러. 그녀는 "브렉시트가 지난 100년 동안 영국에서 가장 큰 선거 사기였다”고 주장했다. 사진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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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2016년 미국 대선이 소셜 미디어의 조작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데일리 텔레그래프 기자이자 작가인 캐롤 캐드월드러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그녀는 16(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9 세션 1(Bigger Than Us)’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전례없는 영향력을 발휘한 방법을 추적한 결과, 상기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선거에서 지출할 수있는 금액은 매표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의 법률에 의해 제한된다. 브렉시트 탈퇴 진영을 이끈 단체인 탈퇴에 투표(Vote Leave)’는 국민투표 직전에 75,000파운드(111천만원)를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캐드월드러는 이것은 지난 100년 동안 영국에서 가장 큰 선거 사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국민투표에서 사용된 광고 캠페인을 조사했다. 영국 정치컨설팅사인 케임 브리지 애널리 티카(Cambridge Analytica)의 내부고발자 크리스토퍼 와일리를 추적 조사한 결과, 회사는 정치적으로 개인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목표를 정하기 위해 사람들을 프로파일링했으며, 페이스북에서 8700만명의 프로필을 불법 수집한 사실을 확인했다.

캐드월드러는 페이스북 측에 역사의 잘못된 편에 놓여있었다. 우리가 필요한 답을 주기를 거절하지 말라. 수백 년간의 선거법이 테크놀러지로 인해 혼란에 빠지면 서구 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브렉시트 투표는 자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당신이 그것을 파산시켰음를 보여준다고 일침을 놓았다.

영국 국민들이 왜 유럽 연합을 떠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한 캐드월드러의 조사도 잘못된 정보에 대한 우려를 높여 준다. 그녀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전통적으로 좌파들이 많고 영국으로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에부베일(웨일스 남부의 탄광 도시)에서 조사를 시작했으나 유일한 외국인인 한 폴란드 여성 외에는 어떤 이민자나 난민도 만나지 못했다. 수치를 확인해 보니 에부베일가 실제로 이민율이 가장 낮은 곳이었지만 사람들은 이곳이 이민율이 높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캐드월드러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어로 인한 것이라 의심했다.

터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것이라는 거짓말은 7,600만 명의 국민이 다른 나라(현행 회원국)로 신속하게 이주할 것이라는 소문을 낳았다.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이 내용의 증거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사람들이 보거나 뉴스피드에 올라간 광고는 보관되어 있지 않았으며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영국 의회에서 여러 광고 캠페인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캐드월드러는 나는 국민 투표에서 여러 차례 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페이스북에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좌냐 우냐, 브렉시트에 남느냐 떠나느냐, 트럼프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다시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여부다. 내 질문은 이게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 역사가 어떻게 당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캐드월드러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는 보장되지 않으며 불가피하지도 않다. 우리는 싸워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첨단 테크롤러지 기업들에게 점검되지 않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 ,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통제권을 되찾아야하는 사람들이다고 호소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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