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가져.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7명은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75세 이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자살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의견에 73.9%가 동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자살만이 유일한 합리적 해결책인 상황이 있다'와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을 권리가 있다'에 동의하는 비율도 16.9%와 18.3%를 차지, 일부 국민들은 자살에 수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는 심한 불치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물음에는 56.0%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자살에 대한 주변인의 개입 필요성은 상당히 공감하는데 반해 예방 가능성은 낮게 봤다.
'누군가 자살을 원한다면 그 사람의 일이므로 우리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물음에는 11.9%가 동의, 일본 국민보다 20% 가량 낮았다.
'누군가 자살하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막을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은 25.6%로 자살을 예방 가능하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살한다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자살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는 물음에 47.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실제로는 자살을 말하는 사람이 자살 위험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 등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연계를 위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을 확대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형 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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