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곰팡이 추정 물질 발견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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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곰팡이 추정 물질 발견 주의 요망.
  • 시사주간
  • 승인 2014.04.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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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 물에 씻어보니 푸른색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었다".
▲ [시사주간=사회팀]

최근 흔히 '떠먹는 요구르트'라고 알려진 유제품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이모씨(24)는 푸르밀에서 판매하는 '떠먹는 비피더스' 제품을 먹다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대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나온 푸르밀 '떠먹는 비피더스' 제품을 먹던 이씨는 입속에서 무언가 딱딱한 것이 씹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입에 있는 이물질을 뱉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푸른색의 딱딱한 물질이 보였다"며 "깜짝 놀라 물에 씻어보니 푸른색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었다"고 말했다.

이모씨가 푸르밀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걸자 상담원은 당황해하며 "죄송하다"며 "환불을 해 주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또 이씨가 "내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기숙사 식당에서 나온 제품이다. 보상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냐"고 묻자 해당 상담원은 "기숙사 전체에 보상해드릴 수는 없고 곰팡이가 나온 제품에 한해서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푸르밀 측에서 이씨에게 전화가 걸려와 "제품을 수거해갈 것이다. 계좌를 알려달라. 환불을 해주겠다"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씨가 "나 혼자 먹은 것이 아니라, 기숙사 학생 대부분이 먹은 것인데 한 개에 대해서만 보상을 한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그렇다면 만 원을 줄 테니 친구들이랑 나눠라"는 황당한 답변만 듣게 됐다.

푸르밀 홍보팀 K모 관계자는 "전화상으로 들었을 때는 '곰팡이'로 의심이 되는데, 직접 방문해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공정 상태의 관리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유통 중에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보상발언에 대해 묻자 "그 부분은, 상담실에서 추가로 보상을 더 해드리고자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독 푸르밀 제품에서 곰팡이가 자주 발견이 되는데 자체적으로 곰팡이가 왜 검출되는 지 조사를 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K모 관계자는 "이렇게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따로 특별한 조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둘러댔다.

한편 지난 9일 푸르밀 바나나 우유 제품에서도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현재 식약처에서 성분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푸르밀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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