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3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 바지선에 근접 배치된 병원선에서 전날 민간잠수사 8명이 건강검진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11명이 검진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장 보조인력 2명도 함께 검진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22일부터 언딘 바지선에 한의사 1명이 배치돼 진료중이고 23일부터는 DS 바지선에 응급구조사 1명이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고 해역에 배치된 의료진은 언딘 바지선 7명, DS 바지선 4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게 됐다.
이 병원선은 전남도가 섬지역 검진 등을 위해 운용중인 128t급 전남511호로 X-ray 촬영기는 물론 심전도계, 초음파 진단기, 혈액분석기, 한방과 치과 장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유실물 발견도 이어졌다. 대책본부는 전날 진도군 고군면 해안가 도보 수색을 통해 운동화 1점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유족들이 수거된 유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유실물 사진첩 5권을 제작, 안산 가족대책본부와 합동분향소, 진도 팽목항, 체육관, 군청에 각각 비치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수색장비의 효율적인 투입 등 수색구조 작업 개선을 위해 '수색구조 지원을 위한 장비기술연구 전담반(TF)' 구성을 준비 중이며, 이날 오후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해경은 현장에서 구조 수색에 집중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서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해경 측에 전달하면 검증을 거쳐 가능한 부분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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