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롯데푸드, 햄-소시지 가격 인상에 소비자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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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푸드, 햄-소시지 가격 인상에 소비자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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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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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2년간 안정세임에도 불구하고.

▲ [시사주간=경제팀]

그렇게 벌어 먹어도 배가 고픈가? 한 소비자의 말...

 
롯데푸드가 돼지고기 가격이 2년간 안정세임에도 불구하고 햄과 소시지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롯데푸드가 돼지고기 가격 추이를 근거로 햄과 소시지의 가격을 인상한 것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롯데푸드는 오는 6월부터 로스팜(340g) 16.0%, 롯데비엔나(220g)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 4.9% 등 일부 햄과 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4%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주재료인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의 주요 근거이며, 2011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가격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돼지고기 가격 추이를 볼 때 이는 정확한 산출근거가 없는 업계의 일방적 주장으로 설득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겨울 구제역으로 인하여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하였으나 2012년부터 하락하여 최근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돼지 설사병 등으로 인해 다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대비 인상됐으나, 6월부터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또다시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기업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롯데푸드가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근거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이며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근거 없는 도미노 가격 인상을 경고하고, 동종업계의 가격 인상을 예의 주시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현재 원료비가 2013년 대비 28%가 올랐다"며 "원료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여러가지 요인때문에 정확한 산출근거 하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11년 대비 돼지고기 가격은 -30.0%의 증감률을 보이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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