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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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09.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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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주장
여행, 여가 및 접대와 같은 경제 침체
실업률 7~ 8%, 인플레이션 1% 선 예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공 회의소(Afric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가 주최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주택과 같은 저금리로 혜택을 받는 분야에서 개선을 보였지만, 회복하는데 더 오래 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존하는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활동이 증가하는 경제 분야가 많이 있지만 여행, 여가 및 접대와 같은 경제의 상당 부분은 살아나는게 보이지 않는 곳이다. 나는 그것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스터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7~8%선, 인플레이션은 1%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보다 훨씬 낮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 이번 주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영향력을 끼칠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9월 실업률 예상치는 8.2%로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녀는 통화정책은 취약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상당기간 수용적이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저금리는 연준의 새로운 프레임 워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의 자산매입 등 프로그램의 추가 변경은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고 부언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대선 국면과 연계해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28일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존 무뉴신 미 재무장관과 27일 경제 대책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전했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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