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 “北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 7500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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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 “北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 7500억원 지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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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30개 ...핵탄두 탑재 미사일 개발 중
9개 핵무장국가 핵무기에 829억 달러 지출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지난해 6억 달러를 지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지난해 6억 달러를 지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 6억 달러(한화 약 7600억원) 가까이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국제 반핵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최근 ‘2022 전 세계 핵무기 지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 5억8900만 달러(약 7500억원)를 지출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미국과학자연맹(FAS)을 인용해 “북한이 약 3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지상과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인 반핵 운동으로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CAN은 ‘핵무장 국가’ 9곳의 핵무기 지출 추정치를 공개 보고서와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해 공개하고 있다. 국방 지출에 대한 공개 정보가 거의 없는 북한의 경우 한국은행과 민간 연구소 등의 자료를 활용했다.

북한의 지난해 핵무기 지출 비용은 북한이 연간 국민총소득(GNI)의 3분의 1을 국방비로 지출하고, 이 중 6%를 핵무기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ICAN은 앞서 북한이 2021년에는 핵무기 개발에 6억 42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지출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올해로 4번째 발표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9개 핵무장 국가들이 핵무기에 829억 달러(약 105조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핵무기 관련 지출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국제 안보 환경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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