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사는 유미’…北 유튜버 채널 돌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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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사는 유미’…北 유튜버 채널 돌연 사라졌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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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NEW DPRK 등 일제 사용 중지
유튜브 조치-운영자 결정 확인 안돼
이들 채널과 유사 영상은 아직 운영
'유미의 공간' 운영자인 '평양 사는 유미'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브. 사진=유튜브
'유미의 공간' 운영자인 '평양 사는 유미'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브. 사진=유튜브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일제히 사용 중지됐다.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송아’(샐리 파크스)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NEW DPRK’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해 온 채널에 접속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들 채널은 그동안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돼왔다. 채널 중단 이유가 유튜브 측 조치로 인한 것인지 운영자 결정에 따른 것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은 이들 유튜버를 통해 선전 활동을 해왔다. 유튜브 ‘유미의 공간’ 운영자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히며 유창한 영어로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곳이 궁금하실 것”이라면서 평양 중구역에 있는 능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 등을 전했다.

지난해 7월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소녀 송아’라고 밝힌 11살 여자아이가 영어로 “여러분이 평양에 오게 되면 이 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빙수를 소개하겠다”며 평양 ‘대성구역종합식당’이라는 가게에서 빙수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이들 채널과 연계돼 유사한 영상을 게재해 온 트위터 계정은 아직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대외선전매체 여러 곳의 유튜브 계정이 ‘서비스 약관 위반’ 등의 사유로 계정 삭제된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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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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