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스웨덴의 나토 군사동맹 가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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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스웨덴의 나토 군사동맹 가입 찬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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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의정서, 가능한 한 빨리 국회에 전달
헝가리도 “스웨덴 나토 가입 막지 않을 것”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군사동맹 가입 시도를 의회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가입 의정서를 가능한 한 빨리 국회에 전달하고 비준을 위해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정확한 시기를 결정할 터키 의회, 즉 대국민의회가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할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고려 사항이 재조정되면서 수십 년 동안 지속된 군사 비동맹 정책을 제쳐두고 지난해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동맹에 대한 신청은 모든 NATO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핀란드는 4월에 승인을 받았지만 스웨덴은 터키와 헝가리의 반대로 보류됐었다.

에르도안 총리는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무장단체 회원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위를 조직하고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스톡홀름에서의 반터키 시위도 그의 분노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스웨덴은 테러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을 불법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하는 등 지난해 터키와의 협상에서 합의한 모든 요구사항을 이행했다며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비서실장은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비준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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