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공공부채 사상 최대 92조 달러
상태바
지난해 세계 공공부채 사상 최대 92조 달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13 07:0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9개 개도국, GDP 대비 부채비율 60% 이상
33억 명이 이자 지불에 허덕이는 국가에 살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 공공 부채가 2022년에 사상 최대인 92조 달러로 급증했다.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부채가 지난 20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하여 경제 성장률을 앞질렀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시장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렵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일부는 빚을 갚는 것과 국민을 섬기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은 전 세계 공공 부채의 거의 30%에 달하며, 그 중 70%는 중국, 인도 및 브라질이다. 59개 개발도상국은 높은 부채 수준을 나타내는 임계값인 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 이상에 직면해 있다.

유엔 보고서는 "개발도상국들에게 부채는 자금 조달의 제한된 접근, 증가하는 차입 비용, 통화 평가절하 및 성장 둔화로 인해 상당한 부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 세계 50개 신흥국의 순이자 부채 지급액이 수익의 10%를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자 지불에 지출되는 금액은 교육이나 건강에 지출되는 금액보다 높다. 또 33억 명의 사람들이 건강이나 교육보다 부채 이자 지불에 더 많이 지출되는 국가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다자간 대출 기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요금(신용 한도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대출자에게 부과되는 수수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채무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대한 자금 조달 접근을 늘리는 등의 조치로 자금 조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