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시안게임 ‘여풍’···金 8개 여자선수가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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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시안게임 ‘여풍’···金 8개 여자선수가 땄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0.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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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2-사격 1-역도 4-복싱 1 등
복싱 방철미 중국선수에 3-2 판정승
이번 대회에 女 111명, 男 74명 파견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방철미 선수가 결승에서 창위안(중국)을 3-2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방철미 선수가 결승에서 창위안(중국)을 3-2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모두 여자 선수들이 땄다.

북한은 5일 오전 현재 기계체조의 도마와 이단평행봉, 사격의 10m 이동타깃 단체전, 역도의 49㎏·55㎏·59㎏·64㎏급, 복싱에서 금메달 등 8개를 목에 걸었는데 모두 여자 선수다.

이외에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26개의 메달을 따 종합순위 8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8일 여자 사격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며 하루 전 남자 선수들의 단체전 ‘대역전패’를 만회했고, 같은 날 기계체조의 안창옥이 압도적인 연기로 2관왕에 올랐다.

북한의 ‘메달밭’인 역도 종목에서 리성금과 강현경, 김일경, 림은심이 수년 만의 국제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방철미는 결승에서 창위안(중국)을 3-2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방철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51㎏급 결승에서 창위안에게 2-3 판정패했고, 당시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세게 항의했던 선수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창위안을 꺾고 설욕전을 펼친 방철미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북한은 역도, 권투, 축구 등의 종목에서 여자 선수층이 두껍다.

코로나19 등으로 국제대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내 대회 활약을 토대로 ‘10대 최우수 선수’를 선정했는데 10명 가운데 8명이 여자 선수였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참가 선수가 남자보다 37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여자 111명, 남자 74명을 파견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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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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