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2시 사우디 제다에서 1차전
북한 국경폐쇄로 홈경기 3국에서 치러
B조 1위 일본 예상... 북한-시리아 격돌
북한 국경폐쇄로 홈경기 3국에서 치러
B조 1위 일본 예상... 북한-시리아 격돌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남자축구가 4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사우디에 도착했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3일 X(트위터)로 북한 국가대표 축구팀이 사우디의 한 호텔에 도착한 사진을 게시했다.
북한은 17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로축구 알이티하드 홈구장인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는 일본, 시리아, 미얀마가 소속돼 있다.
대회 진행 방식에 따라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는 3포트 팀의 홈에서 열리는데, B조 3포트인 북한은 국경 폐쇄로 제3국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 팀인 시리아도 내전으로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B조에서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는 예측이 갈리는 상황이어서 이번 1차전이 그만큼 중요하다.
북한은 시리아전을 마친 뒤 21일에는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던 북한 남자축구가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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