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깡통전세' 확산 우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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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깡통전세' 확산 우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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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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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건우기자]
  올해 안에 서울·경기 지역의 절반 이상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114가 최근 1년 월평균 전세가율 증감률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평균 전세가율은 7개월 뒤 80%를 넘어서고, 서울에서도 1년7개월 뒤에는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25일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의 평균 전세가율은 각각 71.1%, 77.0%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6개구, 경기도 지역 31개 시 중 13개시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 군포시(84.2%), 서울 성북구(83.1%) 등의 경우 전세가율이 이미 80%를 넘어섰다. 또한 올 1월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올 연말까지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치솟자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없는 '깡통전세' 도 양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에서 올해 안에 전세가율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모두 16개구다. 성북구(83.1%), 동대문구(80.8%), 관악구(80.7%), 중랑구(80.1%), 동작구(80.0%) 등은 이미 80%를 넘어섰다.

동작구는 흑석과 노량진 재개발 사업이 가속화하면서 이주 수요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흑석3구역과 노량진2구역, 노량진6구역 등에서 향후 이주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진2구역은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현재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다.

구로구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해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2018년까지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전혀 없어 전세난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금호동2가 금호제16구역, 금호동4가 금호제14-1구역, 용답동 용답동주택재개발 등 세 곳에서 사업시행인가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 가운데 13개 지역의 전세가율이 올해 안에 8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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