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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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6.05.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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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수도권 눈높이로 진행돼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일 "당의 변화와 쇄신은 수도권 민심, 수도권 눈높이로 진행돼야 한다"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의 안타까운 결과를 되돌려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의 민심은 어느 때보다 매섭고 무거웠다"며 "국민의 눈에 우리 당의 모습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오만한 집단으로 비춰졌고, 등 돌린 민심은 우리 당이 과반의석은 커녕 여당임에도 제1당이 되지 못하는 뼈아픈 결과를 안겨줬다"고 운을 뗐다. 

나 의원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이어진 네 탓 공방과 편 가르기는 진정한 보수 정치의 실현을 염원하는 새누리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줬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이러한 대립과 반목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당의 총선 참패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며 "변화를 상징하는 원내지도부 선출을 통해 우리 당이 진정으로 쇄신과 개혁의 길로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민 여러분에게 분명히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총선 결과의 핵심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참패"라며 "서울 지역 유일의 4선 의원으로서 민심을 되돌아오게 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계파갈등이 극렬히 표출된 것이다. 계파에 기대지 않은 정치인 나경원이 계파통합과 당의 혁신적이고 화학적인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우리 보수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 자체가 큰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천막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비바람이 들이치는 컨테이너 속에서 정권재창출을 다짐했던 그 때의 심정으로 당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과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한 김재경 의원은 "4선의 상징성, 기획재정위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다가 예결위원장의 폭 넓은 의정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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