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위빙 SAW 용접장치'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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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위빙 SAW 용접장치'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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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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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뛰어나 조선소 공장뿐 아니라 건조 중인 선박 위도 사용 가능.
▲ [시사주간=경제팀]

대우조선해양이 기존 용접 방식을 개선한 자동 용접장치를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사의 산업기술연구소 산하 용접기술연구 그룹이 '위빙 SAW 용접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위빙(Weaving)이란 용접봉을 용접 진행방향에 대해 좌우로 번갈아 움직이면서 용접하는 운봉 방식을 의미한다. SAW(Submerged Arc Welding)는 판재끼리 용접 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접법이다.

선박 블록 조립 시 두 철판을 하나로 붙이는 용접작업을 할 경우, 보통 용접기를 고정시키고 대상이 되는 부분을 여러 번 용접해 하나로 이어주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 경우 작업 속도도 느리고, 용접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불량률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위빙 SAW 용접장치'는 용접기와 자동 모터, 와이어 등을 결합시켜 용접봉을 좌우로 반복해 움직이면서 대상이 되는 부분을 골고루 용접한다.

이에 따라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양의 용접봉을 고루 녹이면서 용접 시간과 횟수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동시에 균일한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두께 80mm의 선박 블록을 용접할 때 기존 방식으로는 40회 이상의 용접 작업이 필요하지만, 위빙 용접장치를 사용하면 단 8회만 작업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성도 뛰어나 조선소 공장뿐만 아니라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위빙 용접장치는 철판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며 "1만8000TEU 컨테이너선, 초대형 해양플랜트처럼 조선해양 제품들의 대형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위빙 SAW 용접장치와 기술은 현장 트렌드에 맞춘 고효율 생산 장비"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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