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년간 일감몰아주기 특혜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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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년간 일감몰아주기 특혜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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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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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소 수십억 원 이상 손실 방관 의혹도
▲ [시사주간=경제팀]

KT가 1200만 명 고객 정보유출 및 1500억 원 1/4분기 영업손실의 총체적 악재와 함께 지난 수년간 일감 몰아주기식 수의계약을 통해 매년 최소 수십억 원 이상의 손실을 방관하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보자 A 모 씨에 따르면 KT가 중계기(소형, 중형, 대형)와 광 중계기 및 랙(Rack) 장비를 고철 처분하는데 2000 만원 이상의 관공사는 경쟁입찰을 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수의계약을 통해 매년 수십억 원의 손실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표준거래가가 중계기 및 랙은 킬로그램 당 2600원인데 수의계약으로 600원 정도로 매각되며 PCB 유니트는 만 5000원부터 이만 5000원 정도인데 7000원에서 8000원 정도로 수의계약을 통해 매년 팔려 왔다.

따라서 킬로그램 당 최소 2000원 정도의 손실을 초래하며 휴대폰 2G 장비가 철거된 2012과 2013년에도 헐값에 팔려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장비들을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업체들로 KT를 퇴직한 사람이 창업한 S 모 업체(원주)와 KT 이전의 한국통신 시절부터 거래해온 K 모 업체(대구)으로 10년 이상 일감 몰아주기식 계약을 해왔다.

관련 사업 관계자는 A 모 씨는 “PCB 유니트에 내장된 플래시메모리 등은 매우 고가로써 재사용이 가능한데 금•은 등을 추출하기 위해 헐값에 팔려 무작정 분쇄기로 파기된다” 며 “이러한 장비들이 2010년 1월부터 KT에 의해 불용품목이라고 헐값에 매각된 채 이익금이 KT 동호회로 차입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홍보팀의 진병권 부장은 “상기 업체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거래해왔고 KT불용물자특성 및 사업환경에 익숙한 기존업체로 거래를 지속 유지하는 구매전략의 방향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KT 동호회 차입금이 아니고 매각업무를 위탁했기에 위탁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 모 업체의 Y 모 부사장은 1년에 처리되는 매각량과 구매 단가에 대해서 대답을 회피하며 "사장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이에 S 모 업체 S 모 사장은 취재차 미팅을 약속한 후 3시간 전에 갑자기 취재에 응할 수 없음을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또한, K 모 업체 K 모 전무는 “회사 밖에 있기에 대답할 수 없다”며 “KT에 물어보라”며 질문에 대해 대답을 계속 거부했다.

결국은 KT가 삐삐(Pager) 장비가 철거되었던 년도와 마찬가지로 2G 휴대폰 중계기가 폐기 처분되었던 2012과 2013년에도 일감 몰아 주기식 특혜 의혹의 수의 계약으로 수백억 원의 을 손실을 반복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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