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초대형 벌크선 3척 수주, 순항 닿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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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초대형 벌크선 3척 수주, 순항 닿올려.
  • 시사주간
  • 승인 2014.04.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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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기치 올렸다.
▲ [시사주간=경제팀]

한진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노사 분규 여파로 순환휴직까지 실시하며 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은 라이베리아(Liberia) 등 다수의 유럽선주와 18만t급 초대형 벌크선 3척을 약 2억 달러(2123억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친환경 선형최적화(eco-design) 설계를 적용한 최신 선형의 고연비·고효율 선박으로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18만t급 벌크선과 같은 모양·크기다.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에 최고 속력은 15노트(27.78㎞/h)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가 건조를 맡아 2016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노사분규에 따른 조선소 가동 중단,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수주 가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2008년 이후 5년만에 첫 수주를 따내며 15만t급 벌크선 6척, 18만t급 벌크선 5척 등 총 15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올해 수주한 벌크선 3척과 함께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조업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올해도 수주목표액을 30억 달러로 정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채비가 한창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영도조선소는 지난해 국내외 선주사로부터 대형 상선을 잇따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초대형 벌크선 수주에 성공, 수주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영도조선소의 생산시스템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진행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타 선주들과의 물밑 협상이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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