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변 마지막 확진자 퇴원...북·중 접경지역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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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변 마지막 확진자 퇴원...북·중 접경지역 ‘제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2.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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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단둥~지린성 훈춘시 팡촨까지 확진환자 없어
북한도 이르면 3월초부터 화물차 운행 재개 가능성 커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가는 국제열차가 압록강철교를 통과하고 있다.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가는 국제열차가 압록강철교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마지막 신종코로나 확진환자 1명이 24일 퇴원했다.

이로써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부터 지린성 훈춘시 팡촨(防川)까지 압록강-두만강을 경계로 북한과의 접경지역에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됐다. 단둥에 남았던 확진환자 1명은 다롄으로 이송됐다.

이와 관련 신종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물가 인상 압박으로 조만간 화물차 운행부터 재개할 듯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중국 연변에 있는 소식통은 그동안 연변조선족자치주에는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총 5건 발생했는데 지난 92, 182명에 이어 241명이 퇴원해 확진병례는 제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퇴원한 확진환자는 오랫동안 강소성 무석시에 거주하다 최근 룡정시로 이주한 40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줄곧 연변대학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소식통은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대량 발생해 북조선이 언제 국경을 열지는 미지수이지만 장마당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라 아예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르면 3월 초에는 화물차 운행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가 심상치 않아 그곳으로 피난 갔던 사람들이 오히려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유학생들은 개학이 연기됐지만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휩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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