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예산 가져오려면 군소정당 후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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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예산 가져오려면 군소정당 후보 어렵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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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후 크게 민심의 변화 있기 어렵다".
사진 / 나경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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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29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단일화 이후 판세에 대해 "크게 민심의 변화가 있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하루 이틀 조금 이벤트 효과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단일화나 연대라기보다는 사실상 자리 나눠먹기 아니냐. 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갖고 동작은 정의당이 갖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민주당 후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던 많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허탈해하는 것 같다. 크게 민심의 변화는 있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동작지역은 큰 정치, 중앙 정치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굉장히 챙겨야 된다"며 "지역 예산이라도 좀더 가져오고, 만들어 내려면 군소정당 후보로선 어려운 부분이 많다. (제가)여당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숫자가 적은 정당 후보와 비교해 훨씬 일을 잘하지 않겠느냐"고 노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노회찬 후보 측이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을 가장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가장 나쁜 정치다.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캠프에서 유권자들에게 '야권후보 야합으로 나경원 후보가 어렵습니다. 나경원 후보를 살려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데 대해선 "문자메시지를 확인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국회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 식으로 가면 안 되니까 대한민국을 살려달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동작은 동작대로를 사이에 두고 지역 발전이나 복지, 교육 수준 등에서 굉장한 상실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살려주세요, 동작 살려주세요' 콘셉트였는데 '나경원 살려주세요'까지 갔나보다"며 "나경원에게 기회를 달라, 일할 기회를 달라, 이런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선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된다.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사, 수사권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조사 권한을 부여해주고, 야당도 위원회 구성 등 양보할 부분에 대해선 원래 합의한 대로 해간다면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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