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허위보도 폭스 뉴스 , 소송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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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허위보도 폭스 뉴스 , 소송서 패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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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언에 7억 8,750만 달러 주기로 합의
바이든에게 유리하도록 조작됐다는 가짜 뉴스 보도
KBS 영상 캡처
KBS 영상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폭스 코퍼레이션과 폭스 뉴스는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Dominion Voting Systems)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7억 8,750만 달러에 합의했다.

폭스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허위 투표 조작 주장에 대한 보도로 곤경에 처했었다.

이 합의는 양측과 사건 판사가 18일(현지시간) 11시에 발표했다. 도미니언은 2021년에 제기된 소송에서 16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도미니언의 CEO인 존 풀로스는 이번 합의를 "역사적"이라면서 "폭스는 우리 회사, 직원 및 고객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도미니언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을 인정했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그는 또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책임을 묻고자 노력했으며, 이 소송을 통해 밝혀진 증거는 거짓말을 퍼뜨리고 지지하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소송의 쟁점은 덴버에 본사를 둔 도미니언의 개표 기계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보다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허위 주장을 방송한 것에 대해 폭스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다.

도미니언은 이러한 방송 주장이 회사에 "막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방송에서 읽은 성명에서 "우리는 도미니언에 대한 특정 주장이 허위라고 판결한 법원의 판결을 인정한다. 이번 합의는 최고의 저널리즘 기준에 대한 폭스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분열을 조장하는 재판 대신 도미니언과의 분쟁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이 국가가 이러한 문제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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