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국 수출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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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국 수출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감소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7.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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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예상보다 12.4% 줄고 수입은 6.8% 감소
미국 수출 줄고 러시아로의 수출은 상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 세관의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수출이 예상보다 12.4% 감소했으며 5월에는 7.5% 감소했다.

수입은 6.8% 감소해 예상치인 4.0% 감소와 전달의 4.5% 감소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학자 지춘 황은 "세계적인 상품 수요 침체는 계속해서 수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연말이 가까워지기 전에 수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경제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목표를 크게 놓친 뒤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관세청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출 실적 부진을 "약한 세계 경제 회복, 세계 무역과 투자 둔화, 일방주의, 보호주의, 지정학적 증가" 탓으로 돌렸다.

중국 상품의 최대 목적지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칩 기술과 다른 문제들로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 상반기 주요 무역 상대국 중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러시아로의 수출은 완만한 수준에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경제는 상하이와 다른 대도시의 봉쇄로 생산량이 감소한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연간 성장률은 5.5%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부임한 리창 중국 총리는 수요 진작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단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조치는 거의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위안화는 자료가 공개된 후 달러 대비 하락했지만,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다음 달 정치국 회의와 경기 부양에 대한 잠재적인 조치를 목표로 삼으면서 추가적인 통화 약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최근 몇 달 동안 위축되고 있는 반면, 6월 소비자 물가는 디플레이션 직전까지 갔고 생산자 물가는 7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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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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