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 흉기에 찔려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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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 흉기에 찔려 중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7.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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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2시 대사관 차량서 37세 남성 발견
가슴과 복부 등에 자상...병원 후송 불구 중태 
北대사관 직원 의도적 공격인지는 확인 안돼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이 대사관 차량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중태다. 사진은 북한 대사관 모습. 사진=RFA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이 대사관 차량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중태다. 사진은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 모습. 사진=RFA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14일 타스통신을 인용해 13일 새벽 2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스크바의 라트나야 거리에 주차된 북한대사관 소속 폭스바겐 차량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37세 남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가슴과 복부 등에 자상을 입은 이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해 남성이 북한사람이라고 밝혔으며, 러시아 독립 매체 ‘바자’도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 남성이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김 모씨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 남성이 어떻게 공격을 당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 대사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도적인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주러 북한대사관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외교관 가족이 실종되는 등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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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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