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우크라이나 협박···집속탄 사용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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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또 우크라이나 협박···집속탄 사용 언급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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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다양한 종류 집속탄 충분
휴먼라이트워치, “이미 집속탄 사용 중”
2011년 국제 인권단체들의 항이 시위장에 전시된 집속탄. 사진=AP
2011년 국제 인권단체들의 항이 시위장에 전시된 집속탄.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바그너 그룹 반란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또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협박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푸틴은 국영 TV 연설에서 러시아가 "충분한 집속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러한 군수품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에 배치될 경우 집속탄을 사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최대 군사 지원국인 미국으로부터 집속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일반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살상할 수 있는 소형폭탄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금지되어 있다. 만약 불가피하게 불발탄이 된다면 수십 년 동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탈환하려고 할 때 집속탄을 사용할 것이지만 러시아 영토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모스크바가 필요할 경우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방에는 다양한 종류의 집속탄이 충분히 비축돼 있다. 우리는 아직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물론 그들이 사용한면, 우리는 상호 행동을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은 이 무기의 생산, 비축, 사용, 이전을 금지하는 클러스터 탄약에 관한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 세 지역에서 충돌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전투가 "어느 정도 심화"되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일련의 소규모 정착촌 인근 도네츠크 지역의 남동부 마을 일부를 장악했다.

한나 말리아르 국방부 부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지역의 쿠피안스크 방향으로 이틀 연속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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