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유국 러시아가 연료부족에 “울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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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 러시아가 연료부족에 “울쌍”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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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곡창지대 일부 지역 기름 부족에 직면
7월부터 디젤 가격 평균 25%이상 뛰어
사진은 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보보비치 마을 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보보비치=AP
사진은 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보보비치 마을 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보보비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연료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대가가 서서히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는 남부 곡창지대 일부 지역에서 수확에 필수적인 연료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거래자들은 정유소의 유지 보수, 철도의 인프라 병목 현상, 연료 수출을 장려하는 루블화 약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연료 시장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디젤과 휘발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연료 위기를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정유소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의 연료 수급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남부 지역의 지역 석유 제품 저장소는 연료 판매를 줄이거나 심지어 중단해야 했으며, 소매 주유소는 고객에 대한 연료 판매량을 제한해야 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연료 부족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정부가 거래소의 의무 판매 수준을 높이고 수출 업체 수를 제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소매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도매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소매 가격을 제한하고 판매자에게 공식 인플레이션에 맞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상하도록 명령했다.

디젤 도매 가격은 7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상품 거래소 디젤 가격은 톤당 67,000루블(700달러)로 평균 25% 이상 뛰었다.

러시아 철도청은 성명을 통해 관광 시즌 동안 러시아 남부의 철도 혼잡으로 인해 일부 공급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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