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행 배는 군사물자 수송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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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행 배는 군사물자 수송 간주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7.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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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방해 술책
오데사 항구 인근에 미사일 공격
러시아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에 러시아군의 152㎜ 자주포 2문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러시아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에 러시아군의 152㎜ 자주포 2문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향한 모든 선박은 군사 물자를 수송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모스크바 시간 20일 오전 0시부터는 흑해에서 우크라이나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은 군사 물자를 수송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운행하는 선박이 소속하는 나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에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곡물 수송을 방해하려는 술책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을 둘러싼 합의의 이행 중단을 발표하고 통제에 나섰다. 각국에서는 세계의 식량 안보 위협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정부 관계자 회의에서 농산물 수출을 둘러싼 합의의 이행 중단에 언급하며 "우리는 인내와 관용을 보이고 왔다.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이를 파탄시키기 위해서 모든 일을 한 것"이라며 책임을 서방 측에 덮어씌웠다.

그는 러시아산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 은행에 대한 제재 해제 등을 거듭 요구하며 "합의에 복귀할 가능성도 검토하겠지만 모든 조건이 예외 없이 충족될 경우 뿐이다"이라며 견제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18일에 이어 19일도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실어 내는 항구가 있는 오데사 부근에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서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은 의도적으로 곡물 합의의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농산물 수출에 관련된 항만 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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