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안보이사회 부의장, 핵 공격 위협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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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보이사회 부의장, 핵 공격 위협 협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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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격이 성공한다면 핵무기 사용해야 할 것”
우크라이나에 무기 계속 공급 만류 의도도 담겨져 있어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로켓 4발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목격되고 있다. 하르키우=AP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로켓 4발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목격되고 있다. 하르키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핵 분쟁의 위협을 가끔 제기해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한다면 모스크바는 핵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인 메드베데프는 공식 SNS 계정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런 경우 러시아는 자국의 핵 독트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만약에...NATO의 지원을 받는 공세가 성공적이었고 그들은 우리 땅의 일부를 빼앗았었다면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법령 규정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해야 했다. 다른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적들은 러시아 전사들의 성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그들은 세계적인 핵 전쟁이 점화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매파적인 목소리 중 한 명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메드베데프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드베데프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는 것을 만류하기 위한 노력으로 극단적인 발언을 한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며칠 동안 심각한 전장 변화가 없으며 우크라이나가 6월 4일 이후 대량의 군사 장비를 잃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비록 예상보다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자국군이 영토 탈환을 위한 노력에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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