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러시아 흑해 깊숙이 들어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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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러시아 흑해 깊숙이 들어가 공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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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해군기지 군함 한 척 심각한 피해 입어
러시아, “격퇴 했으며 정상적인 운항 재개”
지난 5월 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 전선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도네츠크=AP
지난 5월 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 전선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도네츠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흑해 해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군함 한 척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서 석유 터미널을 운영하는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세계 석유 공급의 2%를 처리하고 곡물도 수출하는 이 항구가 민간 선박의 이동을 일시 중단한 뒤 정상적인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항구는 흑해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이며 석유와 석유 제품의 수출을 위한 주요 터미널이다.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원유의 주요 수출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두 대의 해상 드론에 의한 우크라이나 공격이 기지 밖 해상에서 격퇴됐으며 드론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은 러시아 군인 100여명이 탑승한 러시아 해군 상륙함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TNT 450kg을 실은 드론에 맞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공격의 결과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현재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해군이 작전을 수행했다. 반격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말은 거짓이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해상 드론이 발사 가능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 740km를 이동했으며, 이는 사거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러시아 깊숙이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평했다.

한 소식통은 공격 몇 시간 후 정상적인 운항을 재개한 항구에서 기름과 곡물 선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로시스크의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시설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이미 계류된 유조선에 석유 적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석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18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4월 러시아의 주력함인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침몰시켰고, 지난해 6월 서방이 제공한 대함미사일로 러시아 해군 예인선을 들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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