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전자 검사 결과 발표
전용기 추락 원인은 미공개
전용기 추락 원인은 미공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온갖 억측이 난무하던 바그너 용병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에 대한 수사가 결론났다.
러시아 수사관들은 27일(현지시간)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10명 중에 프리고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청은 앞서 모스크바 북서쪽 트베르 지역에서 추락한 전용기에 탑승한 10명 전원의 이름을 공개한 바 있는데 프리고진과 그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이 들어 있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올린 성명에서 "트베르 지역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의 일환으로 분자 유전자 검사가 완료됐다.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의 전용기가 하늘에서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프리고진 생존설 등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았었다.
푸틴은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어난 반란을 "뒤통수에 칼을 꽂는 것"이라고 묘사했지만, 나중에 크렘린에서 프리고진을 만났다. 그는 지난주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서방 정치인들과 논평가들은 푸틴이 1999년 집권한 이래 자신의 통치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을 나타내는 반란에 대한 처벌로 프리고진을 죽이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그너 전사들은 이제 우크라이나를 떠났고 일부는 반란을 종식시킨 거래 조건에 따라 이웃 벨라루스로 이주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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